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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인재 썩히지 말라
작성자: 조상범   등록일: 2004-10-18 15:40:03   조회: 1875  


자치제의 실현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활발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자치제의 주체인 주민들을 심도있고 정확하게 이끌어 주어야 할 책임은 지역내 전문적인 지식을 소유한 이들에게 의존된다. 이들의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주민들 목전에는 마치 낡고 희미한 이정표가 안개속에 가려있는 양 제대로 앞길을 헤쳐가기가 쉽지 않다.
동해, 삼척시를 대표하는 교육기관은 동해전문대와 삼척산업대이다. 이 두 학교가 맡은 역할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자치단체나 주민들 측에서는 지역내 대학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필요가 있다. 훌륭한 자치제의 실현을 위해선 유능한 인재들이 필수 구성원이다. 따라서 지역 대학이 그런 인재를 배출해 낼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함은 가장 기본적인 사실이다.
그러나 지역대학이 해주어야 할 역할은 그 이상이다. 고급인력이 밀집해 있는 산실로부터 단순히 인재양성이라는 목표 너머에는 지역발전에 대한 연구와 방법제시 그리고 주체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선 우선 지역대학을 인정하는 자세가 그 출발이다. 자치단체와 지역민은 지역학교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지역대학이 그 지역의 수준을 대변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지역대학에 대한 애정은 결국 지역의 발전과 상당한 관련이 있다. 지역대학이 올바른 인정을 받게 될 때 그 역할은 가능하게 되며 이를 통해 지역발전의 원동력은 무수히 개발되어질 것이다.
특별히 지역대학 교수들에 대한 인정이 요구된다. 이는 결국 그들을 지역 발전에 관심을 갖거나 나아가 주체가 되도록 해 준다. 반면에 지역이 그들을 인정을 해주지 않는다면 그들은 지역에 발전에 무관심으로 소홀해질 수 밖에 없다.
시가 개최하는 여러 형태의 행사에 있어서 외부 인사들을 초청하는데 의존하지만 말고 지역 교수들을 자주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들에게 지역문제에 대한 자문을 구하고 그들에게 지역문제를 연구토록 하고 그들에게 답을 찾도록 자리를 마련해 주어야 한다. 지역교수들의 기본역할이 지역 인재 양성에 있다 할지라도 동해전문대 70여명, 삼척산업대 140여명 등 총 210여명의 교수들이 지역 발전에 관심을 가질 때 그 힘은 가히 가공할 만한 것이다.
많은 지역대학교수들이 지역문제를 연구하고 활동하는 일은 상당히 고무적이나 아직도 일부 교수들은 지역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지 못하고 있음은 안타까운 일이다. 이는 비단 교수 자신들에게 문제가 있다고 보기 보다는 자치단체를 포함한 지역민 모두의 책임이기도 하다. 전문적 지식을 소유한 이들을 인정함과 동시에 자리를 만들어 주는 일이 필요하다.
지방자치의 알찬 제도확립에 있어서 지역교수들의 역할을 기대한다. 그들이 마음껏 전문지식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자리를 제공하는 일은 자치단체와 지역민의 몫이다.
지역 인재들을 더 이상 썩히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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