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조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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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타분한 건 질색!       

  즐겁게 살아보자구~"

 



 이게 사람 다니는 길 맞나요?
작성자: 조상범   등록일: 2005-10-12 13:04:21   조회: 3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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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아파트에 삽니다
요즘 뱃살이 나와 막내놈이 놀려댑니다
그래서 밤이면 종합운동장으로 운동하러 갑니다

인도를 뛰어가다 큰일날 뻔 했습니다.
어두움 가운데 성큼 나타난 가는 전봇대같은 것이
내 머리와 불과 10센티 거리
안되겠다 손을 내리고 조심스레 걸어갑니다

어쿠 이건 뭐야 스치는 소름
내 얼굴은 수풀덩이를 피해가며 걷습니다
뱀이라도 나올 것 같습니다
이게 사람다니는 길 맞아?
또 다시 몸을 움츠리고 걷습니다

한 어르신이 휠체어에 타고 있습니다
며느리 같은데 끄는 이
무척 힘들어 합니다 계단 밖에 없어서

땀흘리며 겨우 올라섰더니
앞엔 흙더미가 잔뜩
빗물에 흘러내린 토사가 그대로입니다
이젠 찌그러지는 마음입니다
헐떡거리는 숨을 고르고

이제 육교를 오릅니다
간간이 금이 가고 어떤 곳은 깨어져 있습니다
혹시나 무너질까 무섭습니다
만든 지 몇 년 안된 것 같은데...

돌아갈 걱정이 앞섭니다

시장님. 바쁘시죠?
근데 이게 사람 다니는 길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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