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조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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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타분한 건 질색!       

  즐겁게 살아보자구~"

 



 그 놈의 공부가 뭔데, 대학이 뭔데
작성자: 조상범   등록일: 2008-12-26 22:20:47   조회: 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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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피곤하다며 안간 힘을 쓰고 늦잠자는 너
오늘도 깨우기 안스러워 머뭇대고 말았구나
어쩌면 넌 오늘 지각할지 모르겠구나
그래서 선생님께 혼나고 벌금내고
무거운 가방 메고 버스를 오르는 모습 힘없어
내일은 내가 승용차로 태워주마

점심 밤이나 제대로 먹는지
저녁도 집에서 얻어먹지 못하는 넌
인트턴트 식품 그 달콤한 맛에 날로 길들여지고
몸은 커가도 체력은 불안하구나

종일 지친 몸으로 집에 도착해
흐릿해진 눈꺼풀을 씻고나면 어느새 자정
또 하루를 위해 무겁게 몸을 눕히는 널 보며
휴, 어찌 한숨만 나오는구나
이 놈의 세상
그 놈의 공부가 뭔데, 대학이 뭔데 말이야

돌이켜보니
지난 여름방학때도 사흘 밖에 쉬지 못하고
그 폭염 속에서도 학교에 나가야했던 너
떨구어진 네 고개가
오늘 무척이나 내 가슴을 파고드는구나

그런데 말야
오늘 오전엔 학부모들이 질퍽한 운동장에 모였다는구나
0교시 수업을 시켜달라며
모의고사 자율학습 실시를 요구하면서
소릴 질렀다는구나

아들아,
넘 걱정 말아라
나는 절대 절대 그들 생각과 다르니까.

   그 놈의 공부가 뭔데, 대학이 뭔데  조상범 2008/12/26 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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